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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인생철학

by 성데렐라 2022. 3. 3.

안녕하세요 성데렐라입니다.

오늘은 철학과 인생철학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철학과 인생철학

사람들이 '인생철학'이라 부르는 것과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철학은 어떤 관계일까요? 사람들은 가끔 "돈이 최고다." "인생은 한 방이다." "최후에 웃는 자가 승자다."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인생철학을 설명합니다. 그들은 모두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먼저 잠시 음악을 들으며 우리의 인생철학에 관해 생각해봅시다. '벤 폴즈 파이브'라는 그룹의 'Philosophy'라는 곡을 추천합니다. "너희가 날 비웃어도 좋아. 난 내 철학이 있고 내 철학을 굳게 믿으며 나아가고 있으니까."라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나 자신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요? 인상적으로 들었던 타인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현재, 나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요? 내가 살면서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가치 혹은 삶의 방식들을 적어봅시다.

1. 남의 것을 탐내지 말자.

2. 내가 하는 행동은 언젠가는 나에게 되돌아온다.

3. 웃으면 복이 온다.

4. 사람은 절대 좋은 것을 그냥 알려주지 않는다.

5. 나에게 아무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의심해보자.

6. 꾸준함이 제일 어렵다.

7. 웃어른에겐 공손해야 한다.

8.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위에 좋은 사람이 생긴다.

9. 후배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10.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누군가가 나의 마음속에 들어와 같이 생활해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대방에게 나를 방해하지 않게 하며, 나를 이해시키기 위한 동거 수칙을 제안해야 한다면 어떤 규칙을 제시하시겠습니까? 순서와 상관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시다.

이후 우선순위에 따라 번호를 매겨봅시다.

 

우리가 인생철학을 통해 말하려는 내용을 잘 생각해보면, 인생철학은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의 신념을 의미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삶의 신념은 오래 생각하고 한참 계산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기처럼 나의 삶 전반에 퍼져 있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신념을 지니고 행동합니다. 예를들어 나는 '내가 무시당하면 안 되는 존재'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그런 믿음을 떠올리지 않아도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발하고 기분이 나쁩니다. 삶의 신념이란 한 사람의 삶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믿음 혹은 가치이고, 그런 점에서 철학의 근본성과 닿아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철학에 따라 살아가는 것과 철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뜻입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원리를 탐구 대상으로 삼아 검토하는데, 인생철학과 철학적 사고방식의 관계도 비슷합니다. 철학적 사고방식은 인생철학을 만들어내는 일이 아니라, 나의 인생철학이 정확히 무슨 뜻이고 어떤 뒷받침 위에 서 있는지 묻고 검토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때 당신은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인생철학. 인생의 신념은 무엇이며 그 안에 담긴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검토하지 않았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없는가?"

"그 신념은 과연 신념으로 삼을 만큼 앞뒤가 맞고 의미 있는 것일까?"

 

사람마다 살면서 갖게 되는 기본적인 믿음이나 가치는 서로 다를 수 있고, 한 사람 안에도 서로 충돌하는 가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나와 친한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 좋은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두 신념은 서로 자주 충돌하게 됩니다.

내가 적은 나의 인생철학을 살펴봅시다. 그들 중 서로 찾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없을까요? 어떤 경우에, 왜 그러할까요? 그중 어떤 것을 더 우선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결정한 나의 판단은 과연 적절한 것일까요?

그러므로 철학적 사고란 내 인생의 신념을 만들고 받아들이는 활동을 다시 검토하는 활동입니다. 내가 받아들인 것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과연 삶의 신념으로 삼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오히려 나를 괴롭히지는 않는지 등 그 근본을 검토하는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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